도서 소개
이제 아저씨가 된 만화가 라트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말레이시아의 어느 시골에서 라트가 보낸 어린 시절의 모습이 정겹게 펼쳐진다. 만화와도 같은 그림이 대부분을 이룬 그림책이다.
컴퓨터나 텔레비전은 물론 전기불도 없었던 시절, 그러나 그 시절이라고 해서 아이들이 재미없게 보낸 것은 아니다. 잣치기, 팽이놀이, 공기 놀이, 술래 잡기 등으로 들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강물 한 가운데 집어던져지는 것으로 수영 강습을 대신하기도 했으며, 우피 핀앙 잎들을 타고 경주를 벌이기도 했다.
우리와는 생활 환경이 다른 말레이시아의 시골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이지만, 아이들의 생활 모습은 별반 차이가 없다. 영화를 보여주는 약장수가 올 때마다 흥분하고, 올가미를 만들어 참새를 잡으려 한껏 진지해진 얼굴들이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