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호랑이가 담배 피고 토끼 꼬리가 길던 세계, 토끼가 거북 등에 타고 용궁을 구경하고, 팥이랑 콩이 씨름을 하는 이야기 속 세계. 어리석은 듯 지혜 넘치는 동물들과 식물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사람들의 세상과 다르지 않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옛사람들의 촌철살인의 지혜와 유머 감각을 엿보며 이야기 속 숨은 보물을 찾아보자.
출판사 리뷰
고대 그리스의 이솝 우화 못지않은 우리 우화 만나 보세요.
‘한국 우화’를 처음으로 모아 묶었습니다익숙한 듯 새로운 한국의 우화들.
우리에게는 우리 전통의 우화가 많이 있습니다.
호랑이가 담배 피고 토끼 꼬리가 길던 세계,
토끼가 거북 등에 타고 용궁을 구경하고,
팥이랑 콩이 씨름을 하는 이야기 속 세계.
어리석은 듯 지혜 넘치는 동물들과 식물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사람들의 세상과 다르지 않구나 하고 느끼게 됩니다.
옛사람들의 촌철살인의 지혜와 유머 감각을 엿보며
이야기 속 숨은 보물을 찾아보아요.
밤송이에 절하는 호랑이호랑이는 고슴도치를 뱉고는 아파서 펄쩍펄쩍 뛰었어요. 그러고는 밤나무 아래에 주저앉았어요. 눈물을 글썽이며 입에서 나오는 피를 핥았지요.
그때 위에서 뭔가가 툭 떨어지더니, 콧잔등을 탁 때리고 바닥으로 떨어졌어요. 가만 보니 아까 물었다가 혼쭐이 난 것과 생김새가 똑같지 뭐예요. 그건 밤송이였지만 호랑이는 알지 못하고 덜컥 겁을 집어먹었어요.
호랑이는 밤송이 앞에 넙죽 엎드리고는 거듭 절하며 용서를 빌었어요.
“아이고, 아까는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해치지 않겠습니다.”
잠깐 생각해 봐요
하하, 밤송이 앞에 엎드려 절을 하는 호랑이라니, 천하를 호령하는 호랑이 체면이 말이 아니네요.
팥과 녹두의 씨름팥과 녹두는 서로의 허리를 붙잡고 씨름을 했어요. 하지만 쉽게 승부가 나지 않았어요.
“으라차차!”
팥은 힘을 쓰느라 온몸이 새빨개졌어요. 녹두도 기를 쓰고 덤비느라 온몸이 시퍼레졌어요.
이때부터 팥은 빨개지고 녹두는 퍼레졌답니다.
잠깐 생각해 봐요
하하, 작은 팥과 녹두의 씨름이 흥미진진하네요. 팥과 녹두는 자신이 가진 모든 힘을 씨름에 다 쏟아부었어요. 그런데 색은 왜 다르게 변했을까요? 생김새는 비슷해 보여도 속은 완전히 달랐기 때문이에요. 팥 안에는 빨간색이 깃들었고, 녹두 안에는 파란색이 깃들었던 거예요. 비슷비슷해 보여도 우리의 개성은 전부 다르답니다. 여러분은 친구들과 구별되는 어떤 멋진 개성을 가졌나요?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은의
산 깊고 물 맑은 산골 마을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옛이야기를 즐기며 아이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길 좋아합니다. 《상상력 천재 기찬이》로 푸른문학상을, 《놀이의 영웅》으로 송순문학상을 수상하고, 동화 작가들이 모여 만든 ‘날개달린연필’에서 기획한 《명탐정, 세계 기록 유산을 구하라!》로 창비 ‘좋은 어린이책’ 기획 부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비굴이 아니라 굴비옵니다》, 《웃음꽃이 핀 우리 문화유산》, 《오늘도 당신의 통장에 8만 6400원이 입금되었습니다!》, 《누나랑 노는 특별한 방법》, 《뭐라고 부를까?》 등이 있습니다.
목차
머리말 옛 이야기 속에 숨은 보물
1. 오호! 무릎을 탁 치며 깨닫네
게으른 개미와 주먹밥/ 떡을 주운 토끼와 가재 /장미꽃과 할미꽃 /까마귀와 여우와 학 /말 안 듣는 청개구리 /보초 기러기와 대장 기러기 /밤송이에 절하는 호랑이
2. 아하! 꾀와 재치가 넘치네
두꺼비와 여우의 승부 /원숭이와 고깃덩어리 /용궁에 간 토끼 /두꺼비의 꾀 /꽁지 빠진 메추라기 /호랑이의 병 /게를 잡은 두꺼비
3. 어흥! 깡총! 호랑이와 토끼가 티격태격하네
호랑이 꼬리를 얼려 붙인 토끼 /토끼를 슬슬 피해 다니는 호랑이 /호랑이 꼬리에 매달린 딸랑 귀신 /꼬리를 서로 묶은 토끼와 호랑이 /이빨 빠진 호랑이 /돌멩이 떡 열한 개 /수달과 호랑이 가죽 삼백 장
4. 우아! 유래가 그럴듯하네
메뚜기와 물새와 개미 /가재가 된 징거미 /잔칫집에서 다툰 벼룩과 이 /지렁이와 비단 띠 /매 맞은 참새 /팥과 녹두의 씨름 /여우를 속인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