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주인공 연우는 치매로 어린애가 되어 버린 할머니를 자신의 친구 ‘박금순’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그리고 연우를 데리고 잠을 자고, 항상 같은 편이 되어 주고, 놀이 친구가 되어 주었던 할머니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 준다.
연우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달라며 조르는 할머니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까 고민하다가, 예전에 할머니가 아파트 주차장에 고추를 널어 말리며 비둘기를 쫓던 모습을 떠올리고는 ‘고추 말리는 바보 할머니 이야기’를 지어 들려준다.
이 이야기 속에는 할머니와 연우, 그리고 가족 모두의 추억이 녹아 있지만, 치매에 걸린 할머니는 자신의 이야기인 줄도 모르고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로만 생각하면서 매일매일 들려달라고 연우에게 조르는데….
출판사 리뷰
“연우 누나, 오늘 누나네 할머니가 복도에서 똥 쌌어!”
어른 중에서도 왕어른인 할머니가 갑자기 어린애가 되어 버렸어요.
새 옷을 입혀 주는 고모는 ‘꼬까이모’, 치매 약을 챙겨 주는 아빠는 ‘약삼춘’,
막내 손녀인 연우는 ‘내 친구 연우’라고 부르고요.
“연우야, 심심해. 나랑 노올자!” 할머니는 오늘도 연우에게 졸라요.
오늘은 할머니랑 무엇을 하며 놀까요?
“엄마가 좋니, 아빠가 좋니?” “할머니가 좋아!”
가까운 사람이 원래와는 다른 인격을 가진 낯선 사람이 되어 버리는 것은 무심히 받아들이기엔 힘든 일일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치매’라는 병을 꺼립니다. 동네에 치매 노인 복지관이 들어선다고 하면 반대 운동을 벌이기도 하고요. 어쩌면 치매 보험 광고 같은 말일 수도 있지만, 치매는 우리 이웃의 일, 우리 가족의 일, 나 자신의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할머니’라는 존재는 현대 사회에서 ‘엄마’라는 존재를 대신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맞벌이가 보편화된 새로운 사회 형태에서 할머니들이 육아와 가사를 담당하고 있는 가정이 많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할머니는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에서는 엄마나 아빠보다도 더 가까운 존재입니다. 이런 할머니가 치매에 걸려 평소의 할머니 모습과 달라진다면 우리 아이들은 변해 버린 할머니의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할머니는 놀기 대장』의 주인공 연우는 치매로 어린애가 되어 버린 할머니를 자신의 친구 ‘박금순’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연우를 데리고 잠을 자고, 항상 같은 편이 되어 주고, 놀이 친구가 되어 주었던 할머니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 줍니다.
“할머니, 이제 나랑 놀아!”
연우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달라며 조르는 할머니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까 고민하다가, 예전에 할머니가 아파트 주차장에 고추를 널어 말리며 비둘기를 쫓던 모습을 떠올리고는 ‘고추 말리는 바보 할머니 이야기’를 지어 들려줍니다. 이 이야기 속에는 할머니와 연우, 그리고 가족 모두의 추억이 녹아 있지만, 치매에 걸린 할머니는 자신의 이야기인 줄도 모르고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로만 생각하면서 매일매일 들려달라고 연우에게 조릅니다.
연우가 들려주는 고추 말리는 바보 할머니 이야기는 할머니가 우리에게 도란도란 해 주시던 옛날이야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늘 우리를 보살펴 주고, 우리와 놀아 주고,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시던 할머니, 이제는 우리가 놀기 대장 할머니랑 놀아 드릴 차례가 아닐까요?
작가 소개
저자 : 이상권
산과 강이 있는 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는 나만의 옹달샘이 있었고, 나만의 나무도 여러 그루 있었고, 나만의 비밀 동굴도 있었고, 휘파람을 잘 부는 아이였다. 대도시에 있는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갑자기 들이닥친 난독증과 우울증으로 생을 놓아버리고 싶었을 때 문학이 찾아왔다. 그 시절이 내게 가장 슬펐고, 가장 사랑하고 싶었다. 그래서 작가가 된 뒤로도 청소년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한양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했으며, 1994년 계간 <창작과 비평>에 단편소설 「눈물 한 번 씻고 세상을 보니」를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지금은 일반문학과 아동청소년문학의 경계를 넘어 동화부터 소설까지 자유롭게 글을 쓰고 있다. 작품으로『친구님』『성인식』『발차기』『난 할 거다』『애벌레를 위하여』『하늘을 달린다』『하늘로 날아간 집오리』『겁쟁이』『싸움소』 『야생초밥상』 등이 있다.
목차
지은이의 말-그 할머니가 주신 홍시 같은 선물 · 4
할머니는 놀기 대장 · 8
여시 같은 비둘기들 · 20
금순아, 나랑 놀자 · 30
나도 학교 갈 거야 · 41
모두 어디 갔지? · 50
양념감자 · 63
진짜 어린애라면 좋겠다 · 78
내 친구 연우야 ·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