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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오창화
경북 영양 작은 동네에서 태어났습니다. 꽃을 좋아하시는 아버지와 어머니는 마당의 절반을 꽃밭으로 만드셨고 달리아, 모란, 백합, 국화, 채송화, 봉숭아 같은 예쁜 꽃들을 늘 보여 주셨지요. 그 속에 살던 굼벵이며 지렁이며 작은 곤충들도 소중한 생명이라는 것을 배우며 어린 시절을 보냈답니다.대구에서 오래 살았습니다. 나의 인생에 가장 소중한 친구를 만난 곳입니다. 강원도로 이사와 살면서 가족들을 자주 볼 수 없어서 함께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동시를 쓰기 시작했답니다.2009년 전국여성환경백일장에서 대상을 받았고, 2015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군밤」이 당선되었습니다. 지금은 강원도 홍천에서 동시를 쓰며, 숲에서 보물을 찾고 있습니다.
어디 가니
얼음 땡
도화지에 심은 봄
힘내
새까매졌네
연필을 잡으면 동시가
지구를 번쩍
바람이 쓴 편지
앞니가 빠졌다
병아리풀꽃
귓속이 간질간질
작다고 그냥 가지는 않아
나비
난타
춤추는 애벌레
그냥 안 가
별 밭
고기 먹고 싶어
모기 쫓는 나무
나야 나 제비꽃
나무피리
울음 뚝
깜깜
소나기가 달려왔다
도깨비바늘
부엉이 방구
됐다 먹자
빨래
꽃 속에 숨은 생쥐
집은 하나면 돼
개가 풀을 먹어
풀피리
자귀나무 잠자기
솜사탕 나무
가을바람
홍시가 터져
작아지는 하늘
숨바꼭질
달이 내 잠 속에 들어왔어요
내가 이상해?
옛날 옛날에
공갈빵
할머니 사진 한 장
귀뚜라미는 날 싫어해
희망이
키
찰칵 찰칵
뭉게구름
노란 꽃신
기다려 봐
나무 발자국
편지
할머니는 꽃밭에 꽃씨를 심습니다
구름
다시 한 번 생각해 봐
밤에 오는 눈
똥냄새
또 다른 나
바람꽃
나 미모사야
뽀리뱅이
거짓말인 줄 다 알지
들켰다
내가 도깨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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