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꽃이 만발하자 온실에 구경꾼들이 찾아와 함부로 만지고 꺾어댄다. 두려움으로 오들오들 떨던 딸기꽃에게 그림자 하나가 성큼성큼 다가온다. 소녀가 가만히 앉아 딸기꽃을 들여다보더니 주근깨 박힌 볼을 발그레하게 붉힌다. 향기를 맡는 작은 코가 귀여워 딸기꽃이 고개를 들자 눈물 한 방울이 꽃잎에 톡 떨어진다. 열매를 탐스럽게 키우는 내내 딸기는 소녀를 기억하는데….
출판사 리뷰
함께한 순간을 기억한다는 것살다 보면 잊지 못할 존재를 만나게 될 때가 있다. 그에게 힘을 얻어 가끔은 큰 꿈을 꾸기도 한다.
그림책의 주인공 딸기꽃에게는 예쁜 꽃으로 피어나고 싶은 꿈이 있었다. 제일 크고 하얀 꽃이 되고자 겨우내 마음을 졸였는데, 피자마자 그 꿈이 깨질 뻔했다. 꽃들이 만발하자 구경꾼들이 찾아와 함부로 만지고 꺾어댔기 때문이다. 다른 꽃들이 땅에 툭툭 떨어지는 걸 보자 딸기꽃은 두려움으로 오들오들 떤다.
그때 그림자 하나가 성큼성큼 다가온다. 소녀가 가만히 앉아 딸기꽃을 들여다보더니 주근깨 박힌 볼을 발그레하게 붉힌다. 향기를 맡는 작은 코가 귀여워서 고개를 드는데 눈물 한 방울이 꽃잎에 톡 떨어진다.
탐스럽게 열매를 키우는 내내 딸기꽃은 소녀를 기억한다. 결국 딸기꽃은 소녀의 얼굴처럼 붉고 주근깨가 가득 박힌 딸기가 된다. 온실을 떠나면서 딸기는 소녀를 만날 상상을 한다.
소녀가 딸기꽃에게 준 것은 무엇일까? 소녀는 꽃을 보며 눈물을 떨어뜨린다. 소녀는 꽃에게 마음을 보여준 것이다.
딸기꽃은 그 눈물을 끝까지 기억한다. 그리고 소녀에게 달콤한 위로가 되고 싶어서 열매를 열심히 익힌다. <주근깨 딸기>는 진심으로 상대방을 대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순간인지를 깨닫게 해 주는 이야기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최섬
서강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과 국어국문학을 복수 전공하였고, 우석대학교 문예창작대학원에서 시를 공부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쓸쓸하고 막막한 카멜레온>, <마침표의 온도>, <탱크에서 사는 아이> 등이 있다. 현재 ‘그 섬에 가게’라는 작은 작업실 겸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