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책들이 생각을 하고 감정을 느끼고 말을 하고 움직일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우리는 책에 담긴 이야기를 읽고 기뻐하기도, 슬퍼하기도, 감동에 빠지기도 하지만 책들은 무엇을 바라고 원하는지 생각해 본 적 있나요?
부산의 작은 골목 책방에서 오래 일을 했던 작가가 책장에 꽂혀 누구에게도 선택받지 못하고 한 번도 읽히지 못한 책들을 안타까워 하다가 쓴 이야기다. 유명하거나 추천목록에 있는 책이 아닌 책들도 많이 읽혔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바람이 담겨 있다.
출판사 리뷰
작은 골목 책방에서 책들이 벌이는 소동
책들이 생각을 하고 감정을 느끼고 말을 하고 움직일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우리는 책에 담긴 이야기를 읽고 기뻐하기도, 슬퍼하기도, 감동에 빠지기도 하지만 책들은 무엇을 바라고 원하는지 생각해 본 적 있나요?
부산의 작은 골목 책방에서 오래 일을 했던 작가가 책장에 꽂혀 누구에게도 선택받지 못하고 한 번도 읽히지 못한 책들을 안타까워 하다가 쓴 이야기예요. 유명하거나 추천목록에 있는 책이 아닌 책들도 많이 읽혔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바람이 담겨 있지요.
나는 동네 책방에서 일했어요. 그 책방에는 책이 그득했어요. 일을 그만둔 지금도 종종 그 책방에 들러요. 그곳에 다녀오면 어쩐지 에너지가 충전되는 기분이 들어요.
어느 날 책방에 갔는데, 내가 한 번도 꺼내 보지 않은 책들에 눈이 갔어요. ‘나 말고 다른 사람이 꺼내 보겠지.’ 그렇게 생각해도 이상하게 마음이 불편했어요. ‘진짜 아무도 꺼내 보지 않는 책이 있으면 어쩌지? ’ 혹시나 꺼내 줄까 조마조마 마음 졸일 책을 생각하니 미안하기도 했어요.
_작가의 말에서
《아빠는 피곤해》는 갈기갈기 찢기는 것처럼 마음이 아팠다. 아무에게도, 단 한 번도 읽히지 못한 자신이 불쌍해 소리 없는 울음이 터졌다. 아까와는 달리, 몹시 뜨겁고 진한 눈물이 몸속 가득 고이는 것 같았다.
“아니. 일단 폐지가 될 거야. 그다음엔 포장지나 종이 상자 같은 쓸모있는 물건이 될 거고.”
바닥을 가리키는 지훈이 손이 약하게 떨렸다. 아저씨 눈길이 그 손을 따라가 책 무더기에 가 닿았다. 무더기를 이룬 책들이 한 권씩 바닥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저게…… 뭐냐?”
아저씨가 꿈이라도 꾸는 것처럼 중얼거렸다.
“제가 묻고 싶은 말이에요. 저게 뭐예요? 혹시…… 책 귀신들인가요?”
(중략) 아저씨가 어물거렸다. 아저씨와 지훈이가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도 책들은 계속 움직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정애
‘부산아동문학신인상’으로 등단했고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었습니다. 부산의 동네 책방 ‘책과아이들’에서 오래 일했습니다.인물 이야기 《이종률》, 동화 《울퉁불과 아기 여우》를 썼고, 함께 쓴 책으로 《해돋이 마을》 《자꾸자꾸 책방》이 있습니다.
목차
1. 울음소리
2. 책방을 떠날 거야
3. 무심이의 공격
4. 외로운 탈출
5. 책 귀신들인가
6. 읽어 보고 싶은 책
7. 이별의 축제
8. 안녕, 책방!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