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똥낭구 엄마』는 천 년 고찰 용문사 은행나무 설화를 현대적 감성으로 풀어쓴 창작 동화입니다.
용문사 은행나무 밑에 버려졌던 아이가 엄마를 그리워하는 상실감을 극복하고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과 일상의 행복을 깨닫게 되는 성장 동화입니다.
남몰래 용문사 은행나무 밑에 버려졌던 아이 ‘단유’는 어느 날 미술시간에 ‘고마운 사람들’을 그려보라는 선생님의 말을 듣고 자신에게는 ‘엄마’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슬퍼합니다. 한편 단짝 한결이는 엄마와 아빠 얼굴을 반반씩 닮았다고 우쭐대면서 자신의 엄마와 아빠 얼굴을 멋지게 그립니다.
하얀 도화지를 눈앞에 펼쳐놓은 단유는 아무것도 그리지 못하는 자신을 원망합니다. 엄마 얼굴이 생각나지 않는 단유는 자신이 어떤 사연으로 용문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또 지금은 용문사를 떠나서 말을 못하는 맷돌 할머니와 살게 되었는지를 궁금해 합니다. 그래서 자신을 맨 처음 발견하고 키워준 용문사의 누더기 옷 스님에게 찾아가 묻습니다.
단유는 자신을 버린 엄마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본 나무가 용문사의 은행나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나무는 단유가 어렸을 때부터 은행알이 풍기는 똥 냄새 때문에 ‘똥낭구’라고 별명을 갖고 있는 사랑스러운 나무입니다.
단유는 세상의 모든 나무들은 엄마 품을 떠나 혼자서 씩씩하게 자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용문사의 은행나무 자녀목을 꼭 한 그루 갖고 싶어합니다. 때마침 식물원에서 일하는 한결이의 아빠가 은행나무 묘목을 단유에게 선물로 줍니다.
단유는 이제 생각나지 않았던 고마운 사람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또 어린 은행나무의 엄마가 되어서 행복합니다. 행복은 마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에게로 다가가서 행복을 ‘짓는’ 일이라는 것은 단유는 알게 됩니다.
이 책의 헌사에는 “엄마냄새를 그리워하는 아이들에게 바칩니다”라는 글쓴이의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이기인 작가는 2000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그동안 소외받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따사로운 빛과 같은 시를 써온 시인입니다. 이 훈훈한 동화 속에는 그의 첫 번째 동심과 아련한 슬픔이 동시에 피어있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이기인
시가 좋아서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에 다녔고,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습니다.2000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ㅎ방직공장의 소녀들」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펴낸 시집으로 『알쏭달쏭 소녀백과사전』, 『어깨 위로 떨어지는 편지』가 있습니다.
목차
ㆍ책머리에ㆍ나무는 혼자서 씩씩하게 자랍니다
ㆍ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 외
ㆍ넌 누굴 닮았니?
ㆍ돼지 구름이 흰 토끼 구름을 쫓아다니는 날
ㆍ맷돌 할머니는 오늘도 무거운 맷돌을 돌린다
ㆍ빗물은 어디로 흘러가서 울지?
ㆍ생각나지 않는 얼굴을 어떻게 그려요
ㆍ나도 모르게 어지러운 날
ㆍ반반씩 닮은 얼굴들은 얼마나 좋을까?
ㆍ앗 뜨거워!
ㆍ우리 곁을 떠나지마
ㆍ전생의 인연
ㆍ누더기 옷 스님, 나는 누구예요?
ㆍ혼자서 크는 나무
ㆍ내가 너의 엄마가 되어 줄게
ㆍ에필로그ㆍ아빠, 비밀이에요
ㆍ동화 속 예쁜 순 우리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