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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별이 있다
브로콜리숲 | 3-4학년 |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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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2002년 5월 설립된 우리나라 유일의 동시문학 단체인 한국동시문학회는 다양한 담론의 동시 세미나를 개최하고, 해마다 회원들의 우수한 동시를 모아 작품집을 펴내고 있다. 이번 작품집에는 특히, 올해로 세 번째인 전국어린이시쓰기대회 어린이시 수상작들도 감상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여는 말]

글을 짓는 일


오늘도 어제처럼 마스크로 입과 코를 가리고 눈만 빼꼼 내놓고 전철을 탔어요. 맞은편에 앉은 사람들의 얼굴을 가늠할 수가 없어요. 덜컹덜컹 전철의 둔탁한 기계음만 들릴 뿐 사람의 목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아요.
앞으로 100년쯤 후, 사람들이 상상하는 2021년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아니, 상상이나 할까요?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것이 온 세상을 들었다 놓았다했더란다’라고 전설처럼 얘길 할까요?
우리는 지금 그 전설 같은 길을 하루하루 걷고 있어요.
언제까지 이 길을 걸어야 종착역에 닿을까요.
그러다 문득, 우리 시인은 그래도 희망 없이 무작정 걷는 것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역병을 온몸으로 맞으면서도 글 짓는 일을 멈추지 않았으니까요.

짓다.
밥을 짓고, 집을 짓고, 농사를 짓고, 옷을 짓고.....짓는다는 건 어떤 재료를 들여 만들다는 뜻이지요. 그럼 글을 짓는 일은 어떤 의미일까? 라는 생각에 머뭅니다.
글자라는 재료만으로는 결코 글을 지을 수 없는 일이지요.
즉, 시를 짓는 일은 이 재료에 모든 상상력을 얹어야 하고 이를 비틀어보고 뒤집어보고 또 낯설게도 하여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것을 만들어 내는 거룩한 일 같아요.
그러니까 글을 짓는다는 것은 낱낱이 흩어져있는 글자 하나하나에 숨을 불어넣는 일이 되겠지요.
여기 한데 모아놓은 우수동시집 『말하는 별이 있다』에 들어 있는 시들도 그렇지요.
시인들은 일반인들이 미처 보지 못한 것들을 보고 또 안 보이는 것들을 찾아내서 생명을 불어넣었어요. 그러자 제각기 흩어져 있던 의미 없는 글자들이 살아나 뒹굴고 통통 튀고 달음질쳤어요. 우리 어린이들처럼요.
얼마나 신날까요!
이렇게 『말하는 별이 있다』에 담긴 시들도 축구공처럼 운동장에서 신나게 달리고 공중을 쓩쓩 날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한국동시문학회’시인들이 지은 시와 ‘어린이 시쓰기 대회’에 어린이가 지은 시들이 함께 누군가의 마음에 골~~~인! 하길 기대해요.

앞산 너머에 온 봄을 마중 나가며
한국동시문학회 회장 한상순

아빠는 어렸을 때
단칸방이 싫으셨대요

그런데 나는
단칸방이 참 좋아요

내 얼굴 옆에
엄마 발
아빠 배 위에
동생 다리

작은 단칸방
우리집 첫 캠핑이
정말 정말 좋아요

-「단칸방」 전문, 나준수(부산 정관초 5학년)

배추에 벌레가 붙었다.

갈가리 쏠아
다 먹어버려
하얀 뼈대만 남은 배추

엄마가 화가 나서
“염치 없는 요놈의 배추벌레!”
붉그락 푸르락.

그래서 미안했는지
하얀 나비를 보내 주었다.

-「배추벌레」 전문, 강미선(제주 어도초 6학년)

억새꽃이
북극여우 꼬리처럼
살랑살랑
흔들리고 있다.
온 산에 여우 천지다.

-「억새꽃이」 전문, 설보경(서울 개웅초 2학년)

  목차

여는말 한국동시문학회 회장 한상순 002

복권당첨 강수성 010 야, 겨울 온다 강순예 011 달력 강안나 012
게으름은 게으르지 않아 강지인 013 바다거북이 장례식 고영미 014
품 고윤자 016 눈사람 이야기 고정선 018 모래시계 공재동 020
구두 구옥순 021 학과 여우 구경분 022 시가 자라는 바다 권대자 023
내 몸의 중심 권영상 024 담쟁이 권영욱 025 행복한 바위 권영세 026
하품 1 권오삼 027 꽃샘바람 권영주 028 천평칭 권오훈 029
곰살가운 모과 권지영 030 랜선 무대 김귀자 031 곶감 권희표 032
안중근 의사 김규학 034 라떼 김갑제 035 잎사귀 숟가락 김경구 036
빨간 생각 김금래 037 얼마나 답답할까 김동억 038
북극곰의 춤 김마리아 040 송홧가루 김명희 041 코로나 김미라 042
주먹 사탕 김미영 043 이파리 도장 김민경 044
스카이콩콩 김성민 045 안 돼 김미혜 046 갈루아벌레 김봉석 048
대기만성 김숙희 049 그림물감과 붓을 쥐여 주고 싶은 밤 김사라 050
다시, 봄 김선영 052 둥근 별 김양경 054 놀러갈 땐 김순영 055
두 손의 마법 김시민 056 감나무 재채기 김애경 058
마음 아픈 날 김 영 060 초록바다 김영수 061 소금쟁이 김영기 062
곶감 다이어트 김영철 063 단풍잎 달리기 김옥순 064
훌륭하다 김옥애 065 선생님 엄지손 김완기 066
꽃 속에 든 벌처럼 김용희 067 햄버거 아파트 김자연 068
고추 김이삭 069 연밥 김장환 070 별도 별수 없군 김정순 071
문패 김재수 072 파꽃라면 김정옥 074 갑옷 입은 호두 김정희 075
호박 줄 안테나 김제남 076 세상의 어머니 김종상 077
해 탑 돌기 김종영 078 엄마 목소리 김지원 079 3월의 눈 김종완 080
울산에는 고래가 산다 김종헌(울산) 082 내 친구도 투명인간? 김진숙 084
인구 조사 김춘남 085 기억을 찾아오세요 김효안 086
말 영양제 류병숙 087 제비의 고향 김치묵 088 돌계단 노원호 090
그릇 류경일 092 하늘 책 문성란 093 돌부리 문근영 094
기다림 박규미 095 아웅다웅 다투는 소리 문삼석 096
삼각형 둘 박두순 097 멍하니 바다바라기 박경용 098
고집쟁이 박근칠 100 내 귀는 도디미 박미림 101
산벚나무에 은하수가 피었다 박덕희 102 붕어빵 박민애 104
징검돌 박방희 105 혼밥 박선미 106 쫌 언니 박순영 107
매운 집 박소명 108 코로나 시대 박영식 110
고구마밭 지렁이에게 박영애 111 별똥별 박승우 112
비꽃이 피었습니다 박예분 115 감나무 안아 주기 박예자 116
진지하게 박옥경 118 이나리 강 래프팅 박용섭 119
할머니 산수공부 박옥주 120 무기 박정식 121 내 몸무게 박 일 122
에어컨 박진형 123 걱정되는 날 박정우 124 깜깜한 밤에 박태현 125
알맹이 박해경 126 비빔밥 박형숙 127 팥빙수에게 경고하다 박행신 128
꽃방석 반인자 130 풋과일 배정순 131나무 그림자 방승희 132
막둥이의 주장 백두현 134 산수유 축제에서 백민주 135
맨드라미 백우선 136 동네마다 빨래방 사강순 137
꽃바구니와 꽃다발 서금복 138 계단 서 담 140 아빠 서향숙 141
오, 내 살붙이 알뜰폰 서상만 142 최고의 마술쇼 서희경 144
난간 선 용 145 조개인사 설용수 146 꽃 침대 성정현 148
여름방학 성환희 149 달 손동연 150 눈치 없는 저녁 송명숙 151
혼족 손인선 152 거꾸로 세상 송영숙 154 탱자 신복순 155
집으로 가고 싶은 자전거 신난희 156 지구별 달리기 신새별 158
종이상자 집 신이림 160 파리 신재순 161 바퀴 달린 집 신정아 162
지우개 신지영 164 할아버지 단골가게 신현배 165
슬기로운 엄마 민들레 신현득 166 비밀번호 양계향 169
메추라기알 양윤덕 170 나팔꽃 양회성 171 사마귀 연지민 172
쥘부채 오순택 173 칸막이 오영록 174 개나리 심기 오하영 175
세탁기 방학 오한나 176 빈자리 우남희 177 우리 마을 유금옥 178
팝핑캔디 유미희 179 거미줄 밥상 유병길 180 상부상조 윤동미 181
똘똘이는 내 말에 귀 기울이지 유은경 182 멈춰주길, 바람 유이지 184
마녀가 된 껌 유희윤 186 보았어요 윤명희 188 약속 윤삼현 189
어떤 반가움 하나 윤이현 190 자벌레 이경애 191
청소하지 마세요 윤형주 192 약속은 냉동실에 윤희순 194
감나무 이경덕 196 눈 이계옥 197 옷걸이 이명희 198
찬밥 이용법 이묘신 199 달리는 달팽이 이복자 200
길을 가며 이봉춘 201 우리 교실은 이문희 202 의자 이봉직 204
민둥제비꽃 이상문 205 응급실 주차장 이상교 206
말하는 별이 있다 이상현 208 반사작용 이서영 210 꽃노을 이성관 211
종이컵 이성자 212 가까이 있고 싶어서 이 솔 213 홍시 이수경(은겸) 214
나무들이 공놀이를 한다 이순주 216 세상에 이시향 217
비자나무 숲 이연희 218 나도 꽃이야 이오자 219
희망 주문 슈퍼마켓 이옥근 220 두려운 맛 이유정 221
나비 이임영 222 말문 이재순 223 도시 달빛 이정석 224
봄맞이꽃 이준관 225 달이 뜨는 바다 이종완 226
바다는 오늘도 하늘과 손잡고 이준섭 228 1초보다 짧은 시간 이지인 229
마음 그림자 이 철 230 빨대 장그래 231 철학 개미 임지나 232
검은 뿔도장 임형선 234 숨은 맛볼래? 장서후 236
끌고 오는 자전거 전병호 237 수평선 장승련 238
구석기시대처럼 장철호 240 오리는 당당 전상순 242
처마 밑 전정남 243 얼룩말 전자윤 244 산비탈 밭 정경란 254
우주 어느 별에도 정광덕 246 민들레 정나래 248 하늘길 정두리 249
누가 더 센 걸까? 정명숙 250 참 정병도 251 거북이 키우렴 정선혜 252
접시꽃 선물 정용원 254 진짜와 가짜 정은미 255 폭포 정춘자 256
할머니 손바닥 정현정 257 작별 인사 정혜진 258
냄비받침에게 조기호 260 있는 그대로 조소정 261
미안해 조영미 262 광고 조영수 263 매달린 낙서 조은희 264
거미줄 조화련 265 푸른잎 덩굴식물 진복희 266
현호색꽃 차경숙 267 뿐인데 차영미 268 날아라, 콩나물 채 들 269
미안해요, 수박씨 채정미 270 하얀 거품꽃 천선옥 271
엄마 곁에 누우면 최균희 272 들풀꽃 최대규 273
가을 박 최만조 274 바다쓰기 최승훈 275 거미 최명주 276
진짜 부자 최미숙 278 똑같아 최신영 279 자동차 도장 최영재 280
코끼리 최지원 281 소나무 뿌리 1 최정심 282 그날에는 최 진 283
구름이 부럽지 않을까? 최춘해 284 게발선인장 추필숙 285
참기름 되기 하 빈 286 참나무 하인혜 288 모과야, 제발 하지혜 290
핑계 하청호 291 하늘에서 이야기가 들려요 한 나 292
누가 지었을까요? 한명순 294 웅덩이 사진관 한상순 296
뭍까지 홍현숙 298 감자 싹 한은선 300
돌보미-코비드 20210628 황서영 302

제14회 동시의 날 기념
제3회 전국 어린이 시 쓰기 대회 수상작

[대 상] 단칸방 나준수(부산 정관초 5학년) 302
[최우수상] 배추벌레 강미선(제주 어도초 6학년) 303
[우수상] 억새꽃이 설보경(서울 개웅초 2학년) 304
뱀은 싫어 한태원(대전 태평초 2학년) 305
할아버지의 술 임채원(부산 정원초 6학년) 306
우리 할아버지 이찬희(서울 용동초 3학년) 307
[장려상] 마스크를 벗어라 김서준(부산 상당초 2학년) 308
나는 양파 김서우(서울 영도초 3학년) 310
이상한 나라의 사춘기 장민경(강릉 율곡초 6학년) 311
가을 귀뚜라미 김세훈(창원 팔룡초 2학년) 312
보름달 강혜선(부산 석포초 2학년) 314
다른 생각 이소이(부산 해빛초 1학년) 315
비 오는 날 최우진(전주 서신초 4학년) 316
지우개 김권률(광주 새별초 5학년) 318
우리는 하나 유심길(인천 경인교대부설초 6학년) 320
단풍 이수진(대구 도원초 5학년)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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